[가로지르길 4] 지금 여기, 체제전환 페미니즘
🧵 세션 진행
사회 : 류민희 (플랫폼c)
발제 : 편입과 분할의 정치를 넘어 구조적 차별에 맞서기
- 몽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토론1. 닻별 (한국성폭력상담소)
토론2. 진은선 (장애여성공감)
토론3. 정은희 (사회주의를향한전진)
📚 준비팀
반성매매공동행동 이룸,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장애여성공감,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플랫폼c, 한국성폭력상담소
문의 💬
홈페이지 |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 조직위원회
이메일 | go.systemchange@gmail.com
💌 [후기] 지금 여기, 체제전환 페미니즘
- 호랑 (한국성폭력상담소)
여성운동은 다양한 시민사회운동이 한 분야인 것 같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페미니즘 운동이야말로 급진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운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페미니즘과 체제전환은 마치 지우개와 연필, 쌀밥과 김치처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 것이지요. 반차별-페미니즘 세션에서는, 그 찰떡같은 연간성을 설명하는 하나의 발제와 세개의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주발제를 맡은 몽은 반자본주의·반체제운동으로서의 페미니즘을 설명하였습니다. 성별분업과 정상가족 체계에 맡겨두었던 사회재생산의 위기, '일-가족 양립 정책'과 같은 여성정책의 난점, '양성평등’ 담론을 확산된 현실, 젠더기반폭력을 가능케하는 차별적 구조를 가리고 ‘안전-보호’만을 호명하는 것 등의 문제점을 짚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길고 꼼꼼한 발제문을 20분만에 딱 맞춰 발표해낸 몽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페미니즘 운동이 노동자운동과 만나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하는 이야기(정은희), 젠더폭력을 관리할 뿐 해결하지 못하는 지금의 체제를 짚어내는 이야기(닻별), 장애와 여성을 교차하며 상호 돌봄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진은선)가 이어졌습니다.
한시간 가량 발제-토론을 마치고 플로어토론과 질문을 한시간을 가졌는데요, 끊이지 않는 의견과 소감과 질문들로 넉넉하게 준비했던 플로어토론 시간도 빠듯했습니다. 막바지에 “여러분 아쉬우시죠?” 라는 사회자 민희님의 질문에 격한 공감의 응답이 돌아왔습니다. 반차별-페미니즘 세션을 준비하기까지 약 50일의 시간동안 포럼 준비팀에서 나눈 이야기들이 충분히 전달되기에 두시간은 너무 짧은 것 같았지만… 괜찮습니다!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와 이어지는 만남의 자리에서도 페미니즘으로 체제전환!을 함께 외칠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