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체제전환 공동행동!>의 두 번째 걸음, 1017 빈곤철폐의 날 맞이 빈곤철폐퍼레이드! 한국성폭력상담소 닻별 님의 후기를 전합니다~
살던 집에서 쫒겨나는 사람들, 집 다운 집에서 살지 못하는 사람들, 국가의 눈에 '문제아' 아니면 존재조차 지워진 '불온한' 이들이 서울 한복판, 보신각에 모였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뉴 아이템 로고 머리띠를 쓴 활동가들이 여기저기 있었는데요, 보호자와 함께 집회현장에 나타난 귀여운 강아지들이 있어 한층 분위기가 업업! 되었답니다.
흔히들 '의식주'가 인간에게 필요한 기본 권리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왜 유독 집은 사람이 사는 곳, 휴식처가 아니라 자본증식의 수단이 될까요? 전세사기 주범들은 '몰랐다', '속았다'는 말로 쉽게 죄를 사해주면서도, 진짜 속은 피해자들은 왜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돈을 빚으로 떠안아야 할까요? 돈 없는 사람들, 떠밀리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경계 밖으로 밀어내는 도시 서울에서 이런 질문을 크고 쩌렁쩌렁하게 외치고 있자니 해방감마저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행진을 참 좋아합니다. 자동차의 것이 되어버린 도시를 되돌려받는 기분이 들거든요. 빈곤차별퍼레이드의 행진도 그랬습니다. '이윤에 떠밀린 도시를 구출하라!'라는 멋진 문장과 함께 든든한 동료들과 걷는 일, 언제 또 해보겠어요?
다음은 11월 9일입니다. 전태일 정신을 계승하며, 우리 또 만나요. 노동자대회에서 체제전환운동과 함께 만납시다!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에 함께해요
사회운동의 체제전환운동으로의 전환에 공감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들을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에 초대합니다.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와 함께 지역과 현장을 무대 삼아 다양한 공동체들을 연결하고, 구체적인 실천을 시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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