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체제전환! 공동행동>의 마지막, 11월 9일 노동자대회에 함께 한 체제전환운동부산모임 이숙견 님의 후기를 전합니다~

왼쪽부터 체제전환운동부산모임의 남영란, 메밀, 이숙견 님

결국 늦었다. 1시 30분부터 시작한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의 2024 전국노동자대회 사전집회에 무려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하였다. 결국 사전집회 참가는커녕 독립문과 서대문역까지 진행한 행진 막바지에 함께 할 수 있었고, 하지만 행진 대오의 환호성을 받으면서 결합하였다. 최근 지역의 많은 집회에서 계속해서 듣고 따라 해야만 했던 ‘윤석열 퇴진’ 구호를 대신하여 많은 사람들과 함께 외쳤던 ‘세상을 바꾸자’, ‘자본주의 갈아엎자’는 외침은 비록 목은 아팠지만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어느덧 관성적이고 수동적으로 ‘참가’의 의미만을 두었던 전국노동자대회가, 올해는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와 함께 전태일 정신을 다시금 생각하며 불평등한 세상에서 ‘평등’세상을 향하는 발걸음으로, 우리의 대안이 되지 못하는 윤석열 퇴진과 민주당을 넘어, ‘가자! 체제전환‘을 제기하고 요구하였다. 지금 체제전환운동을 함께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미래를 꿈꾸며,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함께 더 멀리 나아가자. 더 많은 운동과 사람들을 연결하고, 체제에 맞서는 민중의 힘을 한데 모으자. 두터운 사회운동의 힘으로 대안 세계의 씨앗을 심자.”(전국노동자대회 체제전환운동 유인물에서!)